현지 시간 28일 오전 에콰도르 서부 과야킬의 한 교도소에서 총격과 함께 폭동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재소자끼리 총칼을 휘두르고 수류탄까지 터뜨려 백 명 넘게 숨지고 80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몇몇 시신은 참수된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[에콰도르 리토랄 교도소 재소자 가족 : 재소자인 동생이 전화해서 "누나 저들이 날 죽이고 있어. 경찰을 불러줘'라고 했어요. 경찰은 5번 구역으로 들어가야 해요. 저렇게 밖에 나와 있어서는 안 된다고요. 제 동생이 저기 있다니까요.] <br /> <br />폭동은 현장에 투입된 군경에 의해 다섯 시간 만에 진압됐습니다. <br /> <br />[파우스토 부아나뇨 / 에콰도르 경찰청장 : 교도소에 진입하자마자 각종 총기로 공격을 받았지만, 경찰은 탄약을 발사하지 않고 전문적으로 행동했습니다.] <br /> <br />당국은 국제 마약 카르텔과 연계된 조직폭력배 간의 싸움이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으로 꼽히는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에 끼어있는 에콰도르는 남미에서 북미나 유럽으로 마약을 보내는 주요 수송 통로입니다. <br /> <br />에콰도르의 교도소 폭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최악의 유혈 폭동이 발생한 이 교도소만 해도 지난 7월 재소자 간 폭동으로 22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엔 다른 교도소 4곳에서도 동시다발적 폭동이 일어나 79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[교도소 수감자 친인척 : 그들 때문에 애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. 썩은 건 잡아서 치워야죠. 바로 저런 사람들을 솎아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교정시설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교도소가 범죄조직의 권력 다툼 장소로 변질되고 있다며 교도소에 대한 통제권을 찾고 폭력 사태가 다른 교도소로 번지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여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100108482078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